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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테라피스트 - B.A. 패리스 / 스릴러의 생명은 반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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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피스트
출간 즉시 전 세계 100만 부 판매, 40개국 언어로 번역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비하인드 도어》로 데뷔해 독특한 심리 스릴러물의 대가라 인정받은 B. A. 패리스가 《브링 미 백》 《브레이크 다운》 《딜레마》에 이어 다섯 번째 작품 《테라피스트》로 한국 독자들의 심장을 공포와 불안으로 물들이기 위해 돌아왔다. 평범한 여성을 주인공으로 삼고 그들이 처한 특수한 상황과 교묘한 심리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독자들을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드는 패리스 작가만의 서늘한 서스펜스가 《테라피스트》에서는 한층 더 강해졌다. 《테라피스트》는 보안이 철저한 만큼 폐쇄적이며, 이웃과 끈끈한 만큼 서로를 감시하는 눈길을 거두지 않는 런던의 고급 주택 단지라는 특수한 배경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고통스러운 트라우마로 불안정한 심리 상태에 놓인 주인공 앨리스가 겪는 의문의 사건들은 현재와 과거의 시점이 교차하면서 예측하기 힘든 방향으로 천천히 달려간다. 의심과 불안이 극한에 달하는 순간 마주하는 반전은 그간 쌓아온 복선의 설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쾌함과 시원함을, 오래 기다렸다 받는 선물처럼 기분 좋게 선사한다.
저자
B A 패리스
출판
모모
출판일
2021.12.06

 

책 제목 : 테라피스트

지은이 : B.A. 패리스

출판사 : 모모

 

 

 

주말 내내 비가 온다. 그런데 크게 습하지 않고 시원함이 느껴진다. 이 날씨를 기점으로 더위가 가신다고 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 아닌 나라도 올해의 여름은 견디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나름 시원해질 방법을 찾았는데 그중 하나가 무서운 것을 보는 것이다. 원래 공포 장르를 좋아하지 않지만 이번에 관련 유튜브를 보면서 더위의 괴로움을 달랠 수 있었다. 책까지는 공포소설을 읽지는 못하겠지만 오랜만에 좋아하는 스릴러 소설을 읽어보았다.

작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심리 스릴러라는 이유로 책을 선택해서 읽게 됐다. 원래 범죄스릴러물은 일본 작품이 많아서 이번에는 서양 쪽(?)으로 골라봤다. 스릴러물이라고 생각하니 전반부부터 어떤 인물이 요주의 인물인지 계속 추측해 보며 읽느라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제목은 심플하다. 테라피스트. 치료사와 관련된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주인공은 아니고 주인공이 이사 간 집에 살던 테라피스트가 살해당한 채 발견됐다고 한다. 주인공인 앨리스 도슨은 동거남 레오 커티스와 핀즈베리 서클단지 6호로 이사 온다. 그녀는 부모님과 친언니 니나가 교통사고로 죽은 후 감정적으로 강한 외로움과 그리움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다. 동거남 레오가 이 집이 살인사건이 있던 집이라는 것을 숨긴 채 이사를 오게 되었지만, 께름칙한 사건들로 인해 사실을 알게 되고 섬뜩한 일들이 집에서 일어나면서 그녀는 혼란스러워진다. 특히 죽은 테라피스트의 이름이 친언니와 같은 니나라는 사실에 더욱 그 살인사건에 집중하게 되면서 생기는 일들을 담아내고 있다.

주인공 앨리스의 시선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녀가 모든 사람들을 의심해 보듯이 핀즈베리 서클 단지의 사람들이 각자 비밀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나는 특히 남자친구를 많이 의심해 보고 소름이 돋았다. 다 얘기해 버리면 스포라서 말은 못 하겠지만, 일단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 나에게는 굉장한 마이너스 요소였달까. 제일 가까운 인물이기도 해서 혹시나 주인공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면서 봤다.

 

후반부에 갑자기 분위기가 급반전돼서 범인이 드러났을 때 오랜만에 책으로 소름 돋음을 경험했다. '내가 그 상황이었다면' 이라고 생각하니 온몸에 핏기가 가시는 느낌이랄까. 급반전 후에 빠른 전개로 훅 끝나는 분위기인데, 질질 끄는 것보다는 깔끔한 느낌이었다. 상쾌한 느낌.

 

오랜만에 소설책으로 소름을 느끼니까 짜릿하고 좋았다. 새벽까지 보느라고 다음날 출근할 때 힘들었지만.(물론 회사 동료들에게는 요즘 업무가 힘들어서 피곤하다고 말하는 센스...ㅋㅋ)스릴러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고, 잠이 오지 않는 주말에 내일 걱정하지 않고 흠뻑 빠져서 읽어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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